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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4월 외국인 주식 팔고 채권 사들여…1조5천억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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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순매도 2.2조...채권은 0.7조 순투자

[이코노믹리뷰=허지은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주식은 매도하고 채권은 사들이며 총 1조5000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18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2조204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3월에는 123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한 달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주식 보유액은 643조8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2.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2조1000억원), 중동(1조3000억원)이 순매도했다. 순매도 상위 국가는 영국(1조4000억원), 룩셈부르크(4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1조2000억원) 순이었다.

반면 미국(1조4000억원), 아시아(3000억원) 등에서는 순매수했다. 미국은 3월(5880억원) 이후 4월에도 매수 규모를 늘렸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2320억원), 싱가포르(195억원), 일본(91억원) 등이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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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2조2040억원을 순매도했다. 출처=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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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주식 보유규모는 미국이 269조8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9%를 차지했다. 미국은 전년 말 대비 1.8% 늘었다. 유럽(184조3000억원∙28.6%), 아시아(77조원∙12.0%), 중동(25조6000억원∙4.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순매수가 이어졌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3000억원을 순매수해 이중 2조9000억원을 매도, 만기상환(3조6000억원)을 제외한 총 708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105조2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1조8000억원을 매수해 가장 많았으며 미주지역(2000억원)에서 순투자가 이뤄졌다. 보유규모 역시 아시아(48조원)가 전체의 45.6%를 차지했고 유럽(33조2000억원∙31.6%), 미주(10조1000억원∙9.6%) 순으로 나타났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1조7000억원)에 순투자했으며 보유잔고는 국채(83조8000억원), 통안채(20조7000억원)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5년 미만의 순투자(1조4000억원) 규모가 컸다. 보유잔고 역시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47조8000억원(45.5%)으로 가장 많았고 1년 미만(29조4000억원∙28%), 5년 이상(27조9000억원∙26.5%) 순으로 뒤를 이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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