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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한국 여성 임금차별·유리천장 아시아 최악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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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직장 내 성 평등이 아시아 태평양 국가 중 하위권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경영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여성 평등의 확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직장 내 양성평등 점수가 0.39점에 그쳐 18개국 평균인 0.44점을 밑돌았습니다.

한국은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았습니다.

이 점수는 여성의 일자리 참여와 전문직 및 기술직 비중, 그리고 동종 업무의 임금 격차와 간부급 진출 비중 등을 평가한 것입니다.

점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필리핀이었고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성별 임금 격차는 조사대상 중 가장 컸습니다.

비슷한 일을 할 때 한국 여성은 남성 대비 45%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인식돼 조사 대상인 17개국 중 가장 적었습니다.

이는 방글라데시 46%, 파키스탄48% 보다도 격차가 심한 것입니다.

17개국 평균은 56%였습니다.

한국에선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유리 천장도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부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남성 대비 12%에 그쳐 17개국 중 하위 2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여성의 전문직·기술직 진출 비중은 남성 대비 93%에 달해 평균치인 95%와 비슷했습니다.

순위로는 17개국 중 상위 10위였습니다.

[이병태 기자 bt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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