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권리당원 투표로 후보 결정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게 될 광주 서갑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를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25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100% 권리당원 경선으로 광주 서갑 후보자를 정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 여성 30% 의무공천 규정이 있고 현재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에서도 여성후보가 없기 때문에 박혜자 전 의원에 대한 전략공천을 고려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논의 끝에 경선을 하기로 결정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28일,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의 경선이 실시된다.
그동안 민주당은 광주 서갑 전략공천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을 빚었다. 지난 18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광주 서갑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고, 박혜자 전 의원을 후보로 낙점하려는 과정에 추미애 대표의 강한 의중이 반영됐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자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송갑석 광주학교 이사장이 반발했고 지도부에서도 ‘송 이사장의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반대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지난 20일 송 이사장은 6월항쟁(1987년)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와 함께 추 대표를 찾아와 전략공천 방침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민주화운동 유가족인 배씨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출신인 송 이사장은 민주화운동으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졌다. 박혜자 전 의원은 행정공무원·교수 출신으로 19대 총선 당시 이 지역에서 당선됐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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