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까지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8이 열리는 중국 상하이 홍차오 국립전시컨벤션센터 전경./사진=기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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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홍차오 국립전시컨벤션센터. 유럽 케이페어(K-Fair), 미국 NPE(National Plastic Exhibition)와 더불어 세계 3대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국제 박람회에 들어가는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8'이 오는 27일까지 이곳에서 열린다. 차이나플라스는 마치 글로벌 화학 업체의 경연장 같은 자리다. 전 세계 40개 국가에서 4000여 개 업체가 모여들었다. 참석자만 18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주제는 '스마트제조, 혁신적인 재료와 친환경솔루션'이다. 플라스틱과 고무 산업의 미래비전에 대한 고민이 한눈에 드러나는 주제다. 한 국내 기업 참석자는 "플라스틱과 고무 산업의 제조·혁신·기술 진보에 대한 새로운 과제에 대한 해법을 업체마다 선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빛나는 '플라스틱 강국' 코리아=국내 참가 업체들도 하나같이 '고부가 포장재·자동차 소재' 등을 차별 포인트로 들고 나왔다. 지난 24일 박람회를 찾은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몸집이 커진 SK와 롯데그룹의 화학 계열사들이 다양한 제품을 내놓은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LG화학 부스에 머무르는 시간보다 SK·롯데 화학계열사 및 외국 화학사 부스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냈다. 박 부회장은 "화학업계가 호황이니 전시회는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난 것 같다"며 "글로벌 화학업계에서 위상이 높아진 한국 업체들의 부스에 사람이 가득하다"고 평가했다.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차이나플라스 2018에 306㎡ 규모 부스를 함께 마련해 실생활에 주로 사용되는 포장재, 식품 용기 소재부터 자동차 내·외장재 원료까지 차세대 주력제품을 선보였다./사진=기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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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306㎡ 규모 부스를 함께 마련해 실생활에 주로 사용되는 포장재, 식품 용기 소재부터 자동차 내·외장재 원료까지 차세대 주력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SK종합화학은 기존에 보유한 고성능 폴리에틸렌 '넥슬렌(NexleneTM)'과 합성고무 제품과 함께 지난해 미국 다우로부터 인수한 고부가 화학제품 'SK프리마코'(SK Primacor)와 '사란'(SARAN™)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홍성학 SK종합화학 폴리머 해외마케팅 팀장은 "다우로부터 사업인수로 SK에 대한 글로벌 업체들의 시선이 달라졌다"면서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고부가 포장재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타이탄,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등 롯데 화학계열 4개사는 자동차부품 소재 기술이 집약된 부스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윤승호 롯데케미칼 폴리프로필렌(PP) 사업부문장(상무)은 "자동차에 쓰이는 다양한 소재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외국 고객들의 큰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플라스틱도 친환경 폴리옥시메틸렌(POM·자동차 연료계통 부품이나 안전벨트 등에 적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차량 경량화 핵심소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차이나플라스 2018내 LG화학(왼쪽)과 롯데 화학계열사 4개사 부스 모습./사진=기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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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스킨십 경영' 通한다=부스 설치 대신 중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술세미나를 진행하는 국내 업체들도 있다. 고객 맞춤형 제품 및 기술 소개와 스킨십 경영 확대를 위해서다.
한화토탈은 지난 24일 90개사 150여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초청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합성수지 제품을 세미나 장소에 전시하고 연구를 담당하는 직원이 직접 세미나를 진행했다.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도 직접 참석해 고객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핵심 고객들과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기술세미나가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나플라스 2018 전시관 앞 설치된 한화토탈 광고판./사진=기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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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도 이날 자사 제품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글로벌 고객을 위한 기술세미나를 실시한다.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잠재고객 유치를 위해 별도의 상담 부스를 크게 늘렸다. 올해 네 번째 전시회를 찾은 중동기업 참석자는 "전시회 참가 목적 중 하나는 업체 관계자들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들의 부스는 외국 기업들과 다르게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 상당히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중국)=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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