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983억원 영업손실, 매출은 20% 감소
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 6년 만에 첫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투자 조정 등에 나설 채비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98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1조269억원 흑자)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2012년 1분기 이후 첫 영업적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한 5조675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패널업체들이 공급을 대폭 늘릴 것이란 전망 속에 LCD패널 가격이 급락한 것이 주요인이었다. 또 고객사인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지연과 판매 부진으로 중소형 올레드(OLED) 패널 출하량이 줄어든 점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LG전자는 "2분기부터는 2018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대형 올레드 수요 증대 등 기회 요인이 존재하고 LCD 판매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6년 만의 영업적자에 LG전자는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김상돈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투자 조정, 원가 절감 강화 등 준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비상경영 활동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일 기자 jyi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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