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그림작가 20명 출동
수업과 연계된 다양한 인문학수업
그림책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그림책을 들어보이며 즐거워 하고 있다. /제공=아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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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아시아투데이 이신학 기자 = 충남 아산시 9개 초등학교의 그림책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수업에 ‘강아지똥’을 그린 정승각 작가와 ‘숲 속 재봉사’의 최향랑 작가 등 우리나라 최고의 그림책작가 20명이 출동해 눈길을 끈다.
25일 아산시에 따르면 그림책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수업은 학교로 찾아가는 인문학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20개 학급을 대상으로 학급당 8시간(2시간 4회)씩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그림책작가협회는 올 2월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아동친화도시인 아산시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수 컨텐츠를 보유한 최고의 그림책작가를 엄선해 추천했다. 그동안 학교에서는 작가와 함께하는 일회성 집단교육은 있었지만, 지방자치단체와 그림책작가협회가 협력해 장시간(8시간) 진행되는 학교 인문학수업은 처음이다.
학생들은 수업 전에 미리 그림책을 읽고, 작가와 함께 그림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소재로 학교수업과 연계된 미술, 연극, 자연탐구활동, 책 만들기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인문학수업을 체험하게 된다.
이달에는 4개 초등학교(금성초·신화초·신광초·충무초)에서 9명(정승각·한태희·오치근·유준재·박연철·김병하·정진호·이명애·이민희)의 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수업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농촌의 작은 학교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평소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와 함께 2시간씩 4번 만나 작가의 실감나는 목소리로 재미나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작가와 함께 그림도 그리고 만드는 시간이 즐겁기만 하다.
작가들의 수업은 담임선생님들의 정규수업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건축가인 정진호 작가의 조형물 만들기 인문학수업은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도형 수학 수업시간, 오치근 작가의 책만들기 수업은 초등학교 3학년 교과과정중 온 작품 책 읽기에 수업과 연계됐다.
그림책작가협회는 2016년 6월 설립됐으며 그림책작가, 연구인, 출판인 등 최고의 전문가 228명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최초이며 유일한 그림책 단체이다. 현재 다양한 그림책 향유문화와 연구사업, 국제 교류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는 행복한 아이의 성장을 위해 학교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학교와 학생의 만족도가 높으면 내년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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