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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영화돋보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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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포스터.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짧은 문구는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2003년, 전 세계에 SF(공상과학)열풍을 일으킨 영화 <매트릭스>의 후속편 <매트릭스 2: 리로디드> 국내 개봉 당시 광고 문구였다. 이후, 이 문구는 주로 블록버스터급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기 위한 도구로 자주 활용됐다.

영화 제작사 마블 스튜디오(이하 마블)는 자사가 보유한 인기 히어로물 코믹스(만화 단행본) 콘텐츠들을 총 18편의 영화로 만들어 이 작품들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하는 10년의 계획을 세웠다. 이것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프로젝트다. 전 세계 마블 코믹스 팬들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히어로 영화 한 편 한 편에 열광했고, 언젠가는 도달할 세계관의 ‘결말’을 학수고대했다. 마블은 세계관의 시작을 알린 <아이언맨>(2008)을 개봉한 후 정확히 10년이 흐른 2018년 그 결말의 첫 번째 이야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선보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라는 표현을 쓰기에 전혀 아깝지 않은 작품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개봉일인 25일보다 하루 앞선 24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로 내용을 공개했다. 영화의 내용은 우주 최강의 악당 타노스가 우주 인구의 절반을 없애버리기 위해 절대적인 힘을 가진 6개의 보석 ‘인피니티 스톤’을 찾아 나서고 이를 막기 위해 ‘어벤져스’ 영웅들이 맞서 싸우는 것이 큰 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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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강의 악당 '타노스'.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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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강의 악당 '타노스'. SF를 표방하는 영화답게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방대한 액션 스케일은 보는 이들에게 감탄을 자아낸다. 진지한 장면 사이에 터지는 웃음 포인트에서는 마블의 ‘센스’를 느낄 수 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결말’이다. 지금껏 나온 18편의 마블 히어로 영화에 똑같이 적용됐던 모든 공식(<토르: 라그나로크>는 조금 다르긴 했지만)이 완전히 깨진다. 마블 팬들이 영화 개봉 전에 공개된 예고편들을 보고 “설마 그렇게까지 되겠어?” 한 사건들이 거의 다 벌어진다. 그런 관점에서 영화의 결말은 상당히 ‘충격적’이며 이것만으로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마블 팬들이 10년을 기다릴 만 하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생략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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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슈퍼히어로들이 한 장면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마블 팬들의 기대감은 충족된다. 특히 예고편에 나오는 이 장면을 잘 기억해 두시라.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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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슈퍼히어로들이 한 장면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마블 팬들의 기대감은 충족된다. 특히 예고편에 나오는 이 장면을 잘 기억해 두시라. . 정보 전달 차원으로 하나 덧붙이면 모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가 그렇듯 이번 영화에도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간 후 짤막한 쿠키 영상이 하나 나온다. 영화가 끝났다고 해서 바로 영화관을 나가는 실수는 저지르지 마시라. 앞서 말했듯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최종 결말 중 절반의 내용이 담긴 영화다. 그래서 이 쿠키 영상의 마지막 장면은 매우 중요한 장면이다. 이 말을 기억하고 쿠키 영상의 마지막 장면을 보시기를 바란다. 만약 “아, 그렇구나”라는 감탄이 나온다면 당신은 진정한 ‘마블 덕후’다.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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