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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4대 시중은행 1Q 이자이익 5조4천억··· KB국민은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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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시중은행들의 이자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웨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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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시중은행들의 이자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5조438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70억원(11.9%) 증가한 수치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1조465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우리은행(1조3670억원), 신한은행(1조3350억원), 하나은행(1조27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는 신한은행이 14.1%(165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12.9%)과 국민은행(12.5%)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우리은행은 8.3%로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약했다.

국내 시중은행들의 이자 수익이 급증한 것은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1분기 NIM은 1.61%로 2014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 역시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1분기 1.57%까지 뛰어올랐다.

다만 현재의 이자수익 증가 추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올해는 한 차례 또는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만약 기준금리가 제자리에 머물면 시중금리 인상도 둔화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NIM 개선 기조도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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