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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1초에 1봉씩 팔리는 '대세 스낵'… 새우맛도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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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조선일보

/오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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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과업계의 강자 오리온이 지난해 출시한 '꼬북칩'이 1년 만에 누적판매량 3200만 봉지를 돌파했다. 1초에 1봉 이상씩 팔린 셈이다. 매출액으로는 350억 원을 넘어서며 명실상부한 제과업계 '대세 스낵'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3월 출시된 꼬북칩은 국내 최초 4겹 스낵으로 제과업계에 '식감' 트렌드를 불러일으키며 2017년 최고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출시 초기부터 생산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해 물량 부족을 겪었던 꼬북칩은 결국 지난 1월 생산라인을 추가하면서 생산량을 기존 대비 2배나 늘렸다.

오리온 측은 "꼬북칩의 성공은 오리온의 60년 제과 개발·생산 노하우를 결집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8년의 노력 끝에 4겹 스낵을 구현해내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그 결과 홑겹의 스낵 2~3개를 한꺼번에 먹는 듯한 풍부한 식감과 겹겹마다 양념이 배어든 진한 풍미로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단기간에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오리온은 8년에 걸친 개발 과정 노하우가 담긴 생산설비에 대해 지난해 4월 특허 출원을 한 상황이다. SNS상에서 '과자계의 혁명', '인생과자', '혼술과자' 등 4만3000여 건의 인증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대대적인 입소문이 난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1월 추가로 선보인 '새우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도 대세 스낵 입지를 굳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16억 원을 돌파하며 기존 콘스프맛, 스윗시나몬맛과 함께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중에는 중국 현지 공장에도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꼬북칩을 출시한다. 바삭한 식감의 스낵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 특성상 현지에서도 꼬북칩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오리온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기존 콘스프맛, 스윗시나몬맛에 이어 새우맛까지 연이어 히트하며 1년 만에 국민과자 반열에 올라섰다"며 "향후 오리온 해외 법인들을 통해 꼬북칩을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이 신세계백화점 서울 반포의 강남점과 경기 용인의 경기점 등 2곳에 운영 중인 디저트 초코파이 매장 '초코파이 하우스'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며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오리온 관계자는 "강남점은 한달째 매진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경기점도 입소문을 타며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초코파이하우스에서 판매중인 '디저트 초코파이'는 '초코파이'를 수제 프리미엄 버전으로 재해석한 메뉴다. 오리온의 디저트카페이자 R&D역할을 담당하는 '랩오(Lab O)'에서 파티셰들이 개발한 레시피와 엄선된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해 만들었다. 100% 카카오버터로 만든 리얼초콜릿 코팅에 천연 바닐라빈과 프랑스산 그랑마니에를 더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스노우 마시멜로'가 특징이다. 제품을 보호하는 동시에 제품 개봉 후 한 손에 들고 먹기 편리하도록 디저트 초코파이 전용 '트레이'도 개발, 편의성도 높였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1호 매장을 선보인 뒤 3개월 동안 누적 판매량 17만개를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SNS에서도 연인들에게 특별한 날의 선물로 제격이라는 댓글이 달리는 등 구매 후기가 봇물을 이룬다"면서 "실제 제품을 구입하려는 2030 세대들이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전국 백화점에 추가 입점을 추진 중이며 생산시설 확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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