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김범주 기자 = 부하직원 성폭력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두 번째로 검찰에 출석했다.
19일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안 전 지사는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며 성폭력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안 전 지사는 “하지만 고소인들께서는 그런게 아니었다고 한다”며 “사과드리며, 검찰 조사 성실히 받겠다”고 말했다.
또 안 전 지사는 “그리고 사법처리라도 달게 받겠다”며 “저를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과 제 아내·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안 전 지사는 이번 사건의 핵심인 위력에 의한 강요 혐의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첫 번째 고소인인 충남도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이었던 A씨는 안 전 지사가 지위를 이용해 성폭행했으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이날 검찰은 안 전 지사를 상대로 고소된 내용을 중심으로 안 전 지사가 업무나 고용 관계 등과 같은 지위나 권력을 이용해 피해자들의 의사를 제압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9일 안 전 지사는 예고없이 검찰에 출석해 9시간30분가량 조사받았다.
A씨는 2015년 10월 연구소 인근 행사 뒤풀이 장소에서 안 전 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으며, 지난해 1월에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등 총 7차례에 걸쳐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하고 최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