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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박종희, 포천서 수원까지 3일간 120㎞ ‘마라톤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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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국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경기둘레길’ 등 공약 발표

“연정은 야합” 비판하며 남경필 지사와 대립 각 세워



한겨레

경기도 포천에서 수원까지 120km 달리기를 마친 박종희(가운데)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2일 오후 경기도청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종희 예비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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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박종희 전 의원(58·자유한국당 수원갑 당협위원장)이 자신의 고향인 경기도 포천에서 수원까지 경기 남북을 잇는 120㎞ 구간을 사흘간 달리며 이색 출정식을 진행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오전 포천시청에서 출발해 의정부~양주~구리~서울외곽~성남~용인을 거쳐 12일 오후 수원 경기도청에 도착했다.

그는 ‘120 민생달리기’를 마친 뒤 경기도청에서 ‘생태평화 힐링벨트-경기둘레길’ 조성과 ‘스포츠복지’ 등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경기도에는 평화누리길·경기옛길 삼남길·제부도 해안길 등 이름난 둘레길이 많지만 미흡한 관리운영과 코스설계 문제, 편의시설 부족 등 문제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역사·자연·문화·생태 등을 연결하는 생태평화·힐링벨트-경기 둘레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복지와 관련해 △민간기업 참여형 스포츠복지 상생기금 조성 △가족단위 스포츠·레저 복합문화공간 창출과 프로그램 확대 △장애인·저소득층 등 스포츠복지 사각지대 지원방안 강화 등을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120km를 달리며 경기도의 잠재력과 가치를 많이 느꼈고, 도민의 건강복지를 살피겠다는 살림도정의 기본을 되새겼다”고 말했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28일 종료된 ‘경기연정’에 대해 “위법과 편법으로 얼룩진 정치야합”이라며 날선 비판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정은 연합정치가 아니라, 위법과 편법으로 얼룩진 이권 야합이 본질”이라며 “무늬만 연정으로 민주당 도의원은 1조6천억원의 지방선거용 예산을 얻었고, 도지사는 협치라는 수식어로 포장된 대권이미지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정예산은 지방자치법·지방재정법의 근거도 없는 ‘묻지마 예산’이었고, 도의회 상임위도 거치지 않는 무소불위 ‘프리패스 예산’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지사와 민주당 도의원 간 ‘나눠먹기 예산’ 사례로 일하는 청년시리즈·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 예산 등을 거론했다. 박 예비후보는 경기도지사 자유한국당 당내 경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남경필 지사와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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