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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서울대 학생회 “추가 등록금 책정 근거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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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전공 별로 20∼140만원 추가로 내지만 이유 몰라…

교육비 낮춰 공평한 교육 기회 보장하라” 요구



한겨레

‘서울대 등록금 차등 문제 해결을 위한 9개 단과대 연합’이 12일 낮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 책정 개선을 위한 티에프(TF)팀’ 발족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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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9개 단과대 학생회가 “추가 등록금 산정 근거를 공개하라”며 학교 쪽에 ‘등록금 책정 개선을 위한 티에프(TF)팀’ 발족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대 등록금 차등 문제 해결을 위한 9개 단과대 연합’(이하 단과대 연합)은 12일 낮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비용 차별을 해소해 공평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공과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 미술대학, 사범대학, 사회과학대학, 수의과대학, 약학대학, 인문대학, 자유전공학부 등 총 9개 단과대가 참여했다.

단과대 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교육이 지불능력에 따라 접근 여부가 갈리는 상품으로 변질되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며 “(지난 1월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대학본부는 ‘등록금 책정 개선을 위한 티에프’를 꾸려 학생들의 참여와 의결권을 보장한다고 약속했지만 그 뿐이었다”고 학교 행정을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한 윤민정(22·정치외교학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은 “학생들은 전공에 따라 표준등록금(244만2000원·인문사회계열 기준) 외에 20여만원~140만원에 이르는 추가 등록금을 내지만 추가금 산정 근거가 학생들에게 공개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 표준 등록금보다 23만원7000원을 추가 납부한 심리학과의 경우 재학생들에게 걷은 추가 등록금 총액은 5억9000만원이었지만, 산정 근거인 실험실습비는 1억7000만원에 불과해 ‘주먹구구식’ 등록금 책정 방식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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