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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트럼프 "유럽은 겉치레만"…이란 핵협정 파기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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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와 회담서 "합의 안 되면 탈퇴"

뉴스1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남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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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과의 협상에서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할 경우 이란 핵협정(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파기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만났던 지난 5일 독일·프랑스·영국과 유연한 JCPOA 개정 협상을 펼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겉치레에 불과한 변화"만 제시하고 있다며,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협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백악관과 이스라엘 총리실은 악시오스 보도에 논평하지 않았다.

JCPOA는 2015년 7월 5+1(주요 5개국+독일)과 이란 사이에 체결된 국제협정이다. 이란이 핵 개발을 중단하는 대가로 국제사회는 대(對)이란 제재를 해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일몰 규정' 등의 수정을 주장하며 협정 파기 또는 재협상을 요구해 왔다.

현재 JCPOA의 수정을 원하는 국가는 미국 뿐이다. 유럽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과 독일·프랑스·영국은 오는 5월12일까지 JCPOA 수정을 놓고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 양측은 앞서 런던·파리에서 두 차례 회담을 가졌으며 15일 베를린에서 세 번째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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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남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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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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