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항공모함까지 동원해서 타이완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에 나섰습니다. 타이완과 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고, 또 병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얼마 전 타이완 총통의 발언을 문제 삼은 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동트기 전 대규모 병력이 전투 준비 태세에 돌입합니다.
타이완 관할 중국군 동부전구가 육해공군과 로켓군까지 동원한 합동 훈련에 나섰습니다.
목적은 주요 항구 봉쇄, 제공권 장악, 육상과 해상 타격 능력 점검 등입니다.
중국 해경도 주변 해역 순찰에 가세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첫 항모 랴오닝 함이 타이완 해역으로 움직이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중국군은 이번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 10일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의 건국기념일 연설에 대한 중국의 경고로 읽힙니다.
[라이칭더/타이완 총통 (지난 10일) : 타이완은 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습니다. 주권을 견지하고, 침범이나 병합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타이완 독립과 타이완 해협의 평화는 물과 불처럼 상반됩니다. 독립 세력의 도발은 필연적으로 저지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5달 전 총통 취임 직후 훈련 때보다 타이완 주요 도시와의 거리를 더 좁혔습니다.
[장이/중국 국방대 교수 : 언제든 훈련에서 실전으로 전환할 수 있을 정도로, 완강한 전투 태세를 보여줬습니다.]
타이완은 중국을 강하게 규탄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타이완이 전투기 출격 등 맞불 태세에 돌입하면서, 양안 간 파고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아타,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장예은)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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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항공모함까지 동원해서 타이완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에 나섰습니다. 타이완과 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고, 또 병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얼마 전 타이완 총통의 발언을 문제 삼은 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동트기 전 대규모 병력이 전투 준비 태세에 돌입합니다.
타이완 관할 중국군 동부전구가 육해공군과 로켓군까지 동원한 합동 훈련에 나섰습니다.
타이완 섬을 동서남북으로 에워쌌고, 최북단 마쭈열도까지 총 9개 구역에서 전방위로 포위하는 훈련입니다.
목적은 주요 항구 봉쇄, 제공권 장악, 육상과 해상 타격 능력 점검 등입니다.
중국 해경도 주변 해역 순찰에 가세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첫 항모 랴오닝 함이 타이완 해역으로 움직이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중국군은 이번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등 외부 개입 차단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 10일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의 건국기념일 연설에 대한 중국의 경고로 읽힙니다.
[라이칭더/타이완 총통 (지난 10일) : 타이완은 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습니다. 주권을 견지하고, 침범이나 병합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타이완 독립과 타이완 해협의 평화는 물과 불처럼 상반됩니다. 독립 세력의 도발은 필연적으로 저지될 것입니다.]
중국의 타이완 포위 훈련은 지난 2022년 이후 네 번째이자, 올 들어서는 두 번째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5달 전 총통 취임 직후 훈련 때보다 타이완 주요 도시와의 거리를 더 좁혔습니다.
[장이/중국 국방대 교수 : 언제든 훈련에서 실전으로 전환할 수 있을 정도로, 완강한 전투 태세를 보여줬습니다.]
타이완은 중국을 강하게 규탄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쑨리팡/타이완 국방부 대변인 : 중국군의 비이성적이고 도발적인 군사 훈련은 타이완 해협의 평화를 위협합니다.]
타이완이 전투기 출격 등 맞불 태세에 돌입하면서, 양안 간 파고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아타,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장예은)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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