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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김현종 본부장 3주 연속 '미국행'…철강 관세면제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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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유명희 실장 등과 소수정예 출장팀 꾸려 출국

뉴스1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복도를 걷고 있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 모습. /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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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외국산 철강제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한 미국의 수입규제 조치와 관련, 한국을 제외해 줄 것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현종 본부장은 13일 오전 유명희 통상교섭실장 등과 함께 소수 정예의 출장팀을 꾸려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서명한 수입산 철강(25%)·알루미늄(10%) 관세안이 23일 발효될 예정인 가운데 관세 면제를 받기 위한 막판 설득에 나선 것이다.

김 본부장은 한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모듈에 이어 철강 제품까지 최근 미국의 수입규제 조치의 심각성을 보여주듯 3주 연속 귀국과 출국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그는 주말에 잠시 귀국한 뒤 6일 다시 출국, 11일에 귀국했다. 13일 오전에는 당초 예정돼 있던 국무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미국행 일정으로 급히 수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23일 미국의 관세 부과안이 시행되기 전까지 미 정·관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국을 제외해달라는 설득 작업을 위해 떠나는 출장"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호주를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후 우리도 면제국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하지만 철강수출량이 적은 호주와는 달리 우리는 미국 수입시장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물량이 많고, 특히 중국산 철강의 우회수출 통로로 한국이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면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 두 번의 미국 방문에서 라이트하이저 USTR(무역대표부) 대표와 오린 해치 상원 재무위원장 등 미 정관계 인사들을 만난데 이어 이번에도 고위급 주요 인사들을 만나 막판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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