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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경일대, 교내 젠더폭력 제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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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학교는 최근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사회적 캠페인으로 확산됨에 따라 교내 젠더폭력 제로를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경일대가 추진하는 젠더폭력 제로 방안은 △젠더폭력 전담 부서 신설 △양성평등상담실 운영 및 전문 상담사 배치 △성희롱 예방교육 강화 △홈페이지를 통한 미투 신고 접수 등이다.

이를 위해 교내 인권기관인 학생행복·인권센터와 진로인성상담센터가 공동으로 학생회관 2층에 양성평등 상담실을 설치했으며, 심리치료학과 교수진과 연구원으로 구성된 전문 상담원 배치도 마쳤다.

또한 학생부처장 제도를 신설하고 정신건강 전문가인 간호학과 김미한(47·여) 교수를 젠더폭력을 전담할 학생부처장으로 임명했다.

교내 젠더폭력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교육도 한층 강화한다. 이번 신입생과 신임교원은 이미 성폭력 예방교육을 이수했으며, 이달 말에는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이 실시된다.

또한 학생 간 젠더폭력 예방을 위해 학과별 MT가 본격 시행되기 전인 이달 내로 모든 학부(과)의 재학생이 성폭력 예방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피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구제요청을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미투(#Me Too)' 비밀게시판을 오픈했으며 경일대 대나무숲, 이메일 등 다양한 경로로도 신고 접수하고 있다.

정현태 총장은 "이번 조치는 진리와 정의의 상아탑인 대학에서 젠더폭력이 발생하는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가해자에게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피해자에게는 상담과 회복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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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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