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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한강 노벨문학상' 먼저 알았다…금빛 초상화 '스웨덴 화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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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소설가 한강(54)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노벨위원회에서 공개한 한강의 초상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작품은 노벨위원회의 아트 디렉터이자 스웨덴 화가 니클라스 엘메헤드가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노벨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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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54)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노벨위원회에서 공개한 한강의 초상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작품은 노벨위원회의 아트 디렉터이자 스웨덴 화가 니클라스 엘메헤드가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엘메헤드 공식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2년 노벨위원회의 아트 디렉터로 고용된 이후 매해 노벨상 수상자들의 초상화를 그려왔다.

원래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 수상자의 실물 사진을 썼지만, 대부분의 경우 공개된 사진이 한정적이거나 양질의 고화질 사진이 없었다고 한다. 엘메헤드 또한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의 경우 저화질 카메라로 찍은 해상도 낮은 사진이 많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그는 수상자들의 초상화를 직접 그리기로 결정했고 2014년부터 노벨상 공식 초상화가로 일하게 됐다.

초상화는 수상 발표와 동시에 게시되기 때문에 화가의 경우 언론과 대중보다 먼저 수상 소식을 접할 수 있다. 과거 인터뷰에서 엘메헤드는 노벨위원회가 언제 수상자를 알려줬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하진 않았지만,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우크라이나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경우 단 40분 만에 초상화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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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엘메헤드 공식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2년 노벨위원회의 아트 디렉터로 고용된 이후 매해 노벨상 수상자들의 초상화를 그려왔다./사진=니클라스 엘메헤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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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개된 한강의 초상화를 보면 검은 윤곽선으로 전체적인 테두리를 완성한 후 금색으로 얼굴 등 부위에 양감이 표현돼 있다. 당초 엘메헤드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이용했지만 2017년부터 금색으로 스타일을 바꿨다.

특히 금색 부분은 물감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 특수 접착제로 얇은 금박을 붙여 완성한다. 엘메헤드는 "초상화의 그래픽 컨셉은 속보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강력하고 독특한 시각적 인상을 남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상자들에게서 (초상화에 대한) 피드백을 받은 적 없다. 노벨상 수상 후에는 너무 바쁠 것 같다"라고 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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