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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통신 3사 주총 개최, 지배구조 개편·신사업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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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LG유플러스 시작으로 21일 SKT, 23일 KT 순

SK텔레콤 '주총 분산 개최', KT '지배구조 개편', LG유플러스 '신사업 추가'

세계파이낸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이번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편과 신사업 진출 등의 주요 안건을 처리한다. LG유플러스는 드론을 신사업에 추가하고 KT는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한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21일 SK텔레콤, 23일 KT가 차례로 주총을 개최한다.

◇ LG유플러스, 드론 신사업 추가



LG유플러스는 16일 오전 9시 용산 본사에서 주총을 연다. 주요 안건은 △정관 일부 개정 △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정관에는 무인비행장치 관련 사업을 추가한다. LG유플러스는 무인비행장치(관련 모듈 포함)의 구입, 제조, 판매 및 대여업, 정비, 수리 또는 개조 서비스, 무인비행장치사업 등을 정관에 추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맞춤형 LTE 드론부터 클라우드 관제 및 종합 보험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LTE 드론 토탈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드론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기타비상무이사 하현회 LG 부회장과 사외이사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 정하봉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재선임된다. 이사 보수한도는 2017년과 동일한 50억원이고, 배당금 총액은 1746억원으로 주당 400원을 배당할 계획이다.

◇ SK텔레콤, 총 5만7070주 스톡옵션 부여

SK텔레콤은 오는 21일 오전9시 서울 중구 T타워 4층 수펙스홀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주요 안건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승인 △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먼저 유영상 코퍼레이트센터장, 서성원 이동전화(MNO)사업부장,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에게 총 5만707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한다. 행사기간은 오는 2020년 2월21일부터 2023년 2월20일까지이고 행사가격은 25만4120원이다.

사내이사 유영상 센터장과 사외이사 윤영민 고려대 언론대학원장 겸 미디어학부장이 신규선임된다. 기존 사외이사 4명은 연임되고 윤 교수가 추가되면서 사외이사는 5명으로 늘어난다. 이사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사 보수 한도는 120억원으로 유지했다.

SK그룹은 올해부터 주요 계열사들의 주총을 분산 개최한다. 또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도 도입해 시행한다.

◇ KT, 지배구조 개편 추진…황 회장 퇴진 요구 거세질듯

KT는 23일 오전 9시 서초구 태봉로 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주총에서 △정관 일부 변경 △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다룬다.

먼저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한다. 회장 최종 후보 선정 주체를 CEO추천위원회에서 이사회로 바꾼다. 정권과 맞는 코드 인사가 내려오지 못하도록 회장 심사 기준에 기업경영 경험을 명시하도록 했다.

하지만 신임 사외이사로 이강철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김대유 전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이 선임될 예정이어서 지배구조 개편안이 무색해질 전망이다.

사내이사 구현모 경영기획부문장은 유임되고 오성목 네트워크 부문장이 신규로 선임돼 기존 황창규 회장과 더불어 3인 체제로 변화한다. 사외이사인 장석권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유임됐다.

최근 일명 '쪼개기 후원'(정치자금법 위반)을 받고 있는 황창규 회장이 경찰에 입건되면서 당일 주총장에서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수억원을 출연해 KT새노조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 당하기도 했다.

장영일 기자 jyi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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