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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고교졸업까지 1인당 교육비 9000만원…자녀교육비 75%가 사교육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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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보통사람은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교육비로 90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썼다.

또 자녀교육비 75%가 사교육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12일 발표한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 1명을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들어가는 총 교육비는 평균 8552만원이다. 이 중 사교육비가 6427만원으로 75%를 차지했다.

자녀의 대학 등록금까지 고려하면 교육비로 1억원 이상 필요한 셈이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월평균 소득이 10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자녀 1인당 총 교육비는 1억4484만원으로 300만원 미만인 가구(4766만원)의 3배에 달했다.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이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인 경우는 56.2%였다.

또 거주용 주택 외의 부동산을 추가로 소유한 사람은 13.6%였다. 반면 전세 거주자는 27.0%, 월세 거주자는 16.8%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90.1%, 30대의 56.6%는 전·월세로 살았고, 40대는 59.7%, 50대 이상은 70.2%가 자가 주택 생활자였다.

특히 50대 이상은 19.6%가 거주용 외에 별도의 부동산을 소유했다.

향후 부동산을 사겠다는 의향은 2017년 기준 54.1%로 전년 대비 17.9%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향후 3년 내 부동산을 사겠다는 응답은 25.8%로 2016년(26.9%)과 비슷했다.

이들이 사겠다는 부동산 유형은 아파트가 66.8%로 가장 많았다.

또 부동산 구매 예상 가격은 평균 3억715만원으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평균(2억8907만원)과 비슷했다.

그러나 서울 거주자들의 부동산 구매 예상액은 4억3143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5억8752만원) 보다 약 1억5000만원 적었고, 특히 서울 강남은 예상 가격(4억6072만원) 보다 평균 실거래가(7억1477만원)가 2억 5000만원 이상 컸다.

전세 거주자가 현재 거주 중인 전세 보증금과 매월 저축액, 잉여자금을 모두 모은다면 아파트를 사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7.3년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 내 아파트를 사려면 걸리는 기간은 평균 20.7년으로 늘어나고, 특히 서울 강남 아파트는 평균 26.5년이 걸렸다.

또 월세 거주자는 부동산 구매까지 평균 18.4년이 소요되며, 서울 내 아파트는 평균 40.1년, 서울 강남 아파트는 평균 49.3년이 걸렸다.

이정화 기자 jh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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