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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현대중공업 유상증자 청약률 108%…1조2천350억원 조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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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 27일 상장…부채비율 90→78%

연합뉴스

현대중공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현대중공업이 자금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8일 우리사주조합과 기존 주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107.8%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는 지난 5일 주당 9만8천800원으로 확정됐고, 8~9일 기존 주주(신주인수권증서 보유자)의 청약이 이뤄졌다.

기존 주식 1주당 약 0.176주의 신주가 배정돼, 보유 주식 6주당 약 1주의 신주인수권이 주어졌다. 신주는 3월 27일 상장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주주인 현대로보틱스와 현대중공업 경영진도 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최근 조선업황 회복에 따른 기대 등에 힘입어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1조2천3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하며 업황 회복에 앞서 사업경쟁력 강화 작업을 서두를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조달자금 중 약 8천200억원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에, 약 4천200억원을 친환경·스마트 선박 연구·개발(R&D)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 결과, 지난해 말 89.9%였던 부채비율이 78% 수준까지 떨어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안전성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올해 132억달러 수주목표(작년 실적대비 30% 증가)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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