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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국내 연구팀, 고감도 휘어지는 투명 터치센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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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국연구재단은 심우영 교수(연세대학교) 연구팀이 나노입자를 활용, 고감도 투명 플렉시블 압력센서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리처럼 투명하고 종이처럼 휘어지는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복잡한 고비용 표면처리 공정이 요구되는 것은 물론, 민감도와 투명도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이 불가능했다.

심 교수 연구팀은 빛이 잘 투과하는 실리카 나노입자가 터치센서 표면에 돌출되도록 제작했다. 거친 표면을 이용해 압력감지 성능을 극대화했고, 터치센서를 투과해도 색깔의 변화 없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투명도도 우수하다.

개발된 터치센서는 공정이 간단할 뿐만 아니라 주방에서 사용하는 랩, OHP 필름 등 다양한 일상적인 재료 위에 제작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인 장점이 있다.

심 교수는 “이 연구는 트레이드오프 관계로 여겨지던 민감도와 투명성을 동시에 구현한 압력센서를 개발한 것”이라며 “혈압측정 헬스케어 기기와 3D터치 키보드에 기술을 적용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향후 고성능 사용자터치인터페이스와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선도연구센터)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국제학술지 스몰(Small) 2월 22일에 게재,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신희강 기자 kpen@ajunews.com

신희강 kpe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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