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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산업은행, 오늘 한국GM 실사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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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12일 한국GM에 대한 실사에 착수한다.

산은 관계자는 “한국GM 실사를 위한 실무자 킥오프 미팅(Kickoff Meeting·첫 회의)을 이날 중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의 장소는 한국GM 부평공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

배리 엥글(오른쪽)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각 정당의 한국GM 대책 태스크포스(TF) 관계자와 면담하기 전에 물을 마시고 있다. 왼쪽은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이덕훈 기자



이번 실사는 삼일회계법인에서 진행한다. 산은은 이번 실사를 통해 한국GM의 이전가격, 높은 금융비용, 본사관리비, 기술사용료, 인건비 등에 대해 면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7일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만나 이번주 중 실사를 개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일부 이견이 있는 부분이 있어 실사를 진행하며 입장 차이를 좁혀나가겠다는 게 산은의 입장이다.

산은과 GM은 실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약속하는 확약서의 내용을 두고 이견이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확약서에 구체적인 요구 자료 목록을 적시하고 GM이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지원 협상이 결렬될 경우 GM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명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국GM은 일부 자료의 제출을 꺼리며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GM은 미국 본사와의 거래 내역 등이 경영기밀에 해당된다며 본사와 협의해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관 기자(moooonkw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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