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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울산, 국가산단 지하배관 DB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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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후 배관 등 지하시설물 464.5㎞

스팀관 분리해 탑재, 체계적 관리ㆍ안전↑
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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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 지하매설배관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작업이 끝나 노후 배관의

유출, 폭발 등 사고위험을 막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울산시는 12일 오후 4시 본관 7층 상황실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산단 지하매설배관 추가DB 구축 사업 완료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 사업은 상ㆍ하수관, 가스관, 송유관, 화학관, 전기ㆍ통신관, 스팀관 등 8종의 지하시설물 중 2005년 이후 신규로 매설했거나 누락된 배관 시설물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시가 운영 중인 GIS(지하시설물 통합정보시스템)에 탑재하는 것으로 총 25억원이 들었다.

현재 울산지역 국가산단의 지하배관은 총 1,761.6㎞이며 이 중 1,297.1㎞는 GIS에 이미 등록돼 있고, 이번에 나머지 464.5㎞가 추가됐다.

지하에 매설된 배관은 탐사와 조사를 거쳐 매설관의 종류와 위치, 깊이를 측정해 DB화했고, 기존 화학관에 함께 관리되던 스팀관을 별도로 분리해 시스템에 탑재하는 등 세밀한 배관 관리체계를 갖췄다.

특히 울산시는 이번 DB 구축사업의 신뢰성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작업지 내 도시기준점 104점 추가 설치, 탐ㆍ조사 결과에 대한 사업자간 교차검수와 시설물 보유업체의 검수, 현장 시범 굴착 등을 시행한 뒤 전문업체 감리와 공간정보산업협회의 성과심사를 거쳤다.

국가산단 내 지하에는 20~50년이 경과된 고압가스, 화학물질, 유류 등을 이송하는 배관이 복잡하게 매설돼 있어 도로 굴착 시 파손으로 인한 유해물질 누출 등의 사고 위험이 높았다.

그러나 이번 사업 완료로 국가산단 내 지하 배관의 종류와 위치 등 이력정보를 확보, 지하매설배관의 체계적 관리와 운영이 가능해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고, 도로굴착민원에 대한 정보제공 등으로 산업단지의 안전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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