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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학교 가기 싫어요’…새학기증후군 극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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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되면 아이들은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 낯선 교실에 적응해야한다.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등교시간마다 두통, 복통을 호소하며 학교에 가기 싫어하거나 이유 없이 짜증을 낸다. 바로 ‘새학기증후군’이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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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경운 교수는 “새 학기는 아이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유발원인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 자세한 설명은 아이에게 ‘약(藥)’

부모의 자세한 설명은 증후군극복에 도움이 된다. 새 학년이 됐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자세히 알려 마음의 준비를 시키는 것이다. 즉 “내일 학교에 가면 한층 위에 있는 3층 7반이 될 거야. 같은 반 친구가 옆 반이 되거나 옆 반 친구들이 같은 반이 되기도 한다”는 등 상세한 설명은 아이의 긴장감을 덜어준다.

■ 자녀에게 부담 주는 말은 ‘금물’

학부모는 아이에게 부담 주는 말을 삼가야한다. 대신 “너는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하는 것이 좋다. 또 불안하지 않던 아이도 학부모가 초조해하면 덩달아 긴장할 수 있어 의연한 모습을 보여야한다.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작은 이야기에도 공감하는 등 부모의 작은 행동이 아이에게 큰 힘이 된다.

■ 스트레스 풀어주는 가벼운 ‘운동’

새 학기에는 스트레스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종하 교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배드민턴 등을 친구와 함께 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단 억지로 시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칭찬과 격려는 ‘구체적’으로

칭찬은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경북대어린이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지은 교수는 “그냥 잘했다고 칭찬하는 것보다는 ‘오늘도 6시간을 잘 보내고 와서 정말 기쁘구나’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과제하느라 노력 많이 했구나’라는 식으로 결과는 물론 행동과정까지 칭찬하면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 규칙적 생활습관 ‘필수’

규칙적인 생활도 중요하다. 최소 개학 일주일전부터는 등교시간에 맞춰 생활하는 것이 좋다. 미리 학교 에 가는 연습을 해두면 개학 후에도 여유가 생기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새로운 변화는 좋든 싫든 누구에게나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변화에 적응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이다. 김지은 교수는 “언제나 적극적으로 아이를 돕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다”며 “아이의 어려움 극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이기 때문에 믿음을 줘야한다”고 설명했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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