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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페이스북, 인공지능 스피커 전격 출시한다…급변하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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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출처=위키피디아


페이스북이 오는 7월 인공지능(AI) 스피커 2종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져 AI 스피커를 둘러싼 글로벌대전이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AI스피커는 아마존과 구글이 양자구도를 형성하는 가운데 애플이 이달 들어 제품을 출시했고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이미 제품을 선보이는 등 군웅할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와중에 페이스북이 선보일 AI스피커는 SNS 절대강자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괴력을 보일 전망이며 15인치 터치스크린까지 장착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변화가 주목된다.

◇페이스북의 AI스피커 출시로 급변하게 될 시장

19일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공식적으로 올 7월에 알로하(Alloha)와 피오나(Fiona)라는 코드명의 AI스피커 2종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 스피커는 화상채팅과 다양한 소셜 기능을 통해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소니뮤직, 유니버셜뮤직 등과 라이센스계약을 체결, 다양한 음원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제품은 15 인치의 터치스크린을 장착할 것으로 얼굴인식까지 갖춘 디지털복합기기와 같은 성격이어서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업계의 관심을 모은다.

제품명은 스피커이지만 사실상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의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일단 이 제품은 7인치 스크린을 장착한 아마존의 에코쇼(Echo Show)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으로 추가로 하드웨어를 장착할 여지도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급변하게 될 AI스피커 시장

인공지능 스피커는 초기에는 음악을 틀어주고 기계와 대화를 하는 잔재미에 포커를 맞췄다면 이제 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홈스테이션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스피커를 통해 가전기기를 콘트롤할 여지가 생겨난 만큼 구글과 애플, 그리고 페이스북까지 뛰어드는 것은 당연해보인다.

더욱이 디스플레이 화면을 장착한 아마존의 에코쇼가 인기를 끈 데 이어 페이스북이 노트북 디스플레이 크기의 스피커를 내놓은 것은 개인용 디지털 디바이스시장에서 큰 변화가 예고된다고 볼 수 있다.

시장이 갈수록 줄어드는 PC는 물론 말만하는 기존의 AI스피커를 대체해나갈 수 있는 시장성을 확보하게 될지를 탐색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기능과 비용 등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게 될지는 출시 이후 시장에서 가늠하게 될 전망이다.

임정빈 선임기자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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