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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사즉생 각오면 가능” “라이벌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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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등판론’ 제기

김관영 “출마하면 기초의원들까지 영향”

안규백 “우리당과 용호상박 안돼”



한겨레

박주선,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출범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한 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김동철 원내대표와 함께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고양/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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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에서 안철수 후보의 서울시장 등판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한다면 승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1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안 대표께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고민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나가시는 것이 당을 위해서 본인이 그동안 헌신해오고 노력한 일관된 메시지와도 맞지 않는가 싶다”며 “서울시장에 출마를 했을 때 전국적인 관심도뿐만 아니라 서울시장 내에, 밑에 있는 기초단체장들까지 또 광역의원, 기초의원들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서울시장 출마가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등판론’을 강조했다.

“(안철수 전 대표가)서울시장이 안 되면 사실 그걸로 정치인생 끝이기 때문에 상당한 도전이다”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김 의원은 “정치라고 하는 것이 그런 끊임없는 도전을 해야 하는 것이다. 사즉생의 각오로 하신다고 하면 저는 오히려 승리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날인 18일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라디오에 나와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언론도 그렇고 실제로 국민들이 요구하는 측면도 있지 않을까 싶다. ‘서울시장 선거의 빅 매치가 이뤄지려면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대표가 나오는 게 좋지 않느냐’ 이런 언론의 분석도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하는 등 최근 바른미래당 안에서 ‘안철수 서울시장 등판론’이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규백 의원은 이날 <와이티엔>(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이런 정국 하에서 출마한다면 저는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한다”며 “라이벌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라이벌이라는 것이 서로 간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야 이게 라이벌이 아니겠냐”며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가 별다른 위력을 보이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휴 전날 여론조사를 보니까 서너 배 이상 차이가 나더라. 저는 한마디로 우리 당하고 용호상박은 안 된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15%를 받아야(득표해야) 선거보전 100%를 받는데, 지금 서울시장 선거의 법정 선거비가 35억원인가 아마 이 정도 선일 것이다. 그런데 15%를 받을 정당이 그렇게 많지 않다. 또 후보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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