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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美 총격범, 소방벨 작동시켜 학생들 유인…“준비된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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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고교에서 총기 참극을 벌인 니콜라스 크루스(19)가 범행 당시 학생들을 복도로 유도하기 위해 화재경보기를 작동시켰다는 증언이 나왔다.

15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연방 상원의원인 빌 넬슨(플로리다) 의원은 연방수사국(FBI)의 브리핑 등을 토대로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나오도록 하기 위해 크루스가 소방 벨을 작동시켰다”며 “준비된 범행”이라고 말했다. 크루스는 당시 방독면을 쓰고 있었으며, 연막 수류탄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스는 범행 후 대피하는 학생들의 무리에 섞여 학교를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범행 현장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코럴 스프링스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크루스의 명확한 범행 동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크루스가 전(前) 여자친구의 남자친구와 싸움을 벌인 것 등과 관련해 지난해 퇴학당했다는 증언이 학생들 사이에서 나왔다.

[백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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