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우리는 하나다’ 평창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 출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단일팀과 설상 종목 북한 선수 경기 등 총 11차례 응원전 계획



한겨레

10일 강릉 황영조기념체육관에 남북공동응원단과 시민 등 1000여명이 모여 한반도기와 막대 풍선을 흔들면서 경기 내내 “우리는 하나다”, “이겨라 코리아”, “평창, 평화” 등을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남북 선수들이 단일팀을 꾸려 경기를 펼친 것 자체가 감동이었습니다.”

10일 오후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 대표팀의 경기가 치러진 강릉 관동하키센터 인근 황영조기념체육관에선 남북공동응원단과 시민 등 1000여명이 모여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남북공동응원단은 한반도기와 막대 풍선을 흔들면서 경기 내내 “우리는 하나다”, “이겨라 코리아”, “조국 통일”, “평창, 평화” 등을 외쳤다.

한겨레

10일 강릉 황영조기념체육관에 남북공동응원단과 시민 등 1000여명이 모여 한반도기와 막대 풍선을 흔들면서 경기 내내 “우리는 하나다”, “이겨라 코리아”, “평창, 평화” 등을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남북공동응원단은 ‘민족도 하나 핏줄도 하나’ 등의 가사가 담긴 <우리는 하나>를 부르며 환호했다. 경기 초반 스위스 대표팀이 선제골을 넣자 응원단은 “괜찮아”, “코리아 힘내라” 등을 외치며 단일팀 승리를 기원했다. 결국 스위스에 8골을 허용하면서 0-8로 패배했지만 응원단은 마지막까지 단일팀에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응원전에는 남북단일팀을 응원하기 위해 강릉을 방문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응원단 등 해외 동포 100여명도 끝까지 함께했다.

한겨레

10일 강릉 황영조기념체육관에 남북공동응원단과 시민 등 1000여명이 모여 한반도기와 막대 풍선을 흔들면서 경기 내내 “우리는 하나다”, “이겨라 코리아”, “평창, 평화” 등을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남순(43·강릉)씨는 “어렵게 단일팀이 꾸려졌는데 초반 여론이 너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오늘 남과 북의 선수들이 어우러져 최선을 다하고, 이에 관객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고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김연우(25·서울)씨는 “경기장 가까이에서 생애 첫 남북단일팀 경기를 응원할 수 있다고 해서 강릉까지 왔다. 남북단일팀과 같은 작은 발걸음이 대화로 이어져 통일을 앞당길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성(15·화천)군은 “남과 북이 단일팀을 꾸려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니 말로만 듣던 통일이 가까이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북한에도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이 있으니 힘을 모아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부터 평창동계올림픽 남북공동원단은 발대식을 열고 남북단일팀 경기뿐 아니라 설상 종목 북한 선수의 경기 등 모두 11차례 응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겨레

10일 강릉 황영조기념체육관에 남북공동응원단과 시민 등 1000여명이 모여 한반도기와 막대 풍선을 흔들면서 경기 내내 “우리는 하나다”, “이겨라 코리아”, “평창, 평화” 등을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겸 남북공동응원단 대표는 “개막식에서 남과 북의 선수들이 함께 단일기를 들고 입장하는 모습, 남과 북의 수반이 한 자리에서 반갑게 손을 맞잡는 모습은 우리에게 남다른 감동을 줬다. 평창에서 시작된 화해와 단합, 평화의 한 걸음이 온겨레의 단합으로 이어지고 통일의 큰길을 열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글·사진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신문구독]
[사람과 동물을 잇다 : 애니멀피플] [카카오톡]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