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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삼성·SK텔레콤·KT '기술通'들 MWC서 차세대 통신기술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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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서 시연한 5G 성과 안고 MWC行

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삼성전자·SK텔레콤·KT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차세대 5G 기술력을 뽐낸다. 삼성전자는 5G 통신 장비를, SK텔레콤과 KT는 5G를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생태계를 소개할 계획이다.

28일 MWC 사무국에 따르면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전무)은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에서 4차 산업혁명 세미나에서 산업용 IoT 서비스 접근법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산업용 IoT 네트워크의 보안성 높이기에 주력해왔다. 지난해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양자난수생성 칩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양자난수생성칩의 가격이 수백 달러를 웃돌았던 것과 달리 SK텔레콤이 개발한 칩은 가격이 저렴해 스마트폰 등 대중화 기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양자난수생성기란 패턴을 예측할 수 없는 보안 번호(순수 난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세계 최고의 보안 기술 중 하나다. 아무리 연산이 빠른 슈퍼 컴퓨터라도 암호를 쉽게 풀어낼 수 없으며, 세계 각국에서 군사·산업용에 적용하기 위해 앞다퉈 개발하고 있다.

댄 워렌 삼성전자 5G 연구소장은 다음달 27일 5G 기술 콘퍼런스에서 네트워크 장비의 실제 상용화 시점 등을 발표한다. 워렌 소장은 지난해 1월 삼성전자의 영국 5G 연구센터에 합류한 세계적인 네트워크 전문가다. 삼성전자 소속으로는 MWC에 처음 참가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KT와 협력해 5G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5G 상용화를 앞당길 장비를 개발해왔다. 이번 MWC에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미리 선보인 5G 네트워크 장비들과 실제 운용 결과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표 KT 상무는 다음달 28일 ‘차세대 네트워크와 콘텐츠’ 콘퍼런스에 참가해 실감형 5G 콘텐츠 전송 기술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일찍이 5G 시대가 도래할 경우 홀로그램과 같은 실감형 콘텐츠가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5G는 4G보다 20배 이상 빠른 인터넷 속도를 제공한다. 그만큼 지금과 차원이 다른 생생한 콘텐츠를 실시간 볼 수 있게 된다.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 디지털 파빌리온에서 운영 중인 ‘케이 라이브 X VR 파크’ 등이 그 예다.

평창올림픽 기간 중에도 5G를 이용한 타임 슬라이스·싱크뷰·360 VR(가상현실) 등을 선보인다. 타임 슬라이스는 화면을 시간 단위로 쪼개 각 동작을 다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360도 VR 서비스는 실제 경기장에 있는 것처럼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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