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삼성 독무대될까…'갤럭시S9' 내달 MWC 출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내달25일 MWC개막전 언팩…카메라 혁신…경쟁사 신제품 '주춤' 속 주목도↑ ]

머니투데이

갤럭시S9 언팩 초청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9’을 내달 25일(현지 시간) 공개한다.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2018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일인 26일 하루 전 신제품 데뷔무대를 갖고 상반기 스마트폰 경쟁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돌아온 '갤럭시S'…2년만에 MWC 데뷔

삼성전자는 25일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 언팩(공개) 행사 초청장을 발송하고 내달 25일 오후 6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국시간 기준 2월26일 새벽2시다.

삼성이 세계 최대 모바일 행사인 MWC에서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2년여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갤럭시S5’부터 2016년 ‘갤럭시S7’까지 3년간 갤럭시S시리즈를 2월 열리는 MWC에서 공개해왔다. 하지만 2016년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사태 수습과 차기작 정비에 시간을 투입하면서 지난해는 한 달 가량 늦은 3월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갖고 '갤럭시S8'을 선보였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이후 제품 검증 과정을 강화하면서 '갤럭시S8'은 출시가 기존보다 한 달가량 늦어졌지만 이후 테스트 과정이 안정화되면서 '갤럭시S9'은 다시 MWC에서 공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MWC에서 공개할 제품은 5.77인치 '갤럭시S9'과 6.22인치 '갤럭시S9플러스'로 예상된다. 이날 삼성전자가 발송한 초대장에는 검정색 바탕에 보라색 숫자 '9'가 크게 담겨있다. 차기 스마트폰 모델명이 '갤럭시S9'이면서 핵심 전략 색상이 보라색이란 점을 시사했다. 초청장 중앙에는 '카메라. 재창조'(The Camera. Reimagined.)라는 문구도 담았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9'이 전작 '갤럭시S8'과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카메라 기능이 한층 향상되는 등 성능 보완과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S9' 추정 이미지/사진=sammobile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외신 및 IT업계 등에 따르면 '갤럭시S9' 후면에는 손떨림방지(OIS) 기능이 적용된 1200만화소 싱글카메라, '갤럭시S9플러스'에는 1200만화소 카메라 두 대로 구성된 듀얼카메라가 각각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면 카메라의 조리개(F) 성능이 크게 개선돼 최고 수준의 렌즈 밝기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45 칩셋을 탑재, 성능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빅스비, 홍채인식, 방수·방진, 무선충전 등 편의 기능도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 신제품은 폴더블(Folderable) 스마트폰처럼 획기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스마트폰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혁신 경쟁 보다는 기존 갤럭시S 시리즈의 성능을 향상하고 사용자 경험을 보다 풍부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격전지 MWC, 올해는 삼성 독무대?

'갤럭시S9' 공개로 올해 MWC의 스마트폰 무대는 삼성이 집중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 P10을 공개했던 화웨이는 올해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P20'을 공개하지 않고 태블릿PC 및 2in1 노트북만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와 소니도 차세대 플래그십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지만 성능면에서 '갤럭시S9'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진다.

지난해 전략 스마트폰 'LG G6'를 공개했던 LG전자도 올해는 후속 신제품을 선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그 대신 'V30'의 기능을 일부 개선한 V30 파생 모델만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S9 시리즈는 MWC 공개 후 국내 등 일부 국가에서 3월초 예약판매를 개시, 중순 이전에 정식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스마트폰 출시가 없는 상황에서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 구도 변화도 관심사다. ‘배터리 게이트’로 악재를 만난 애플은 아이폰X(텐)을 올 여름 조기 단종하고 하반기에 아이폰 새 모델 3종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호흡을 고르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신제품의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갤럭시S9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river@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