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고용과 투자 대폭 늘려
"5년간 300억 달러 투자, 일자리 2만개 창출"
미국 경제 3500억 달러 기여"
해외 보유 수백조원 현금도 가져와
트럼프 "미국의 위대한 승리" 찬사
미국 내 투자와 고용을 대폭 늘리고, 직원들에겐 특별 보너스를 나눠준다. 해외에서 보관 중인 수백조 원 규모의 현금은 대부분 미국으로 가져간다. 해외에 진출했던 미국 기업들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리쇼어링’의 상징적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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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일종의 ‘귀국세’로 380억 달러(약 40조원)를 내겠다고 밝혔다. 세금을 깎아줄 테니 해외에 있는 현금을 미국으로 가져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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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9월 말을 기준으로 애플이 해외에 유보한 현금성 자산은 2520억 달러(약 270조원)로 미국 기업 중에 가장 많다”며 “애플이 밝힌 납세액과 세율을 고려하면 이 돈을 대부분 미국으로 가져온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쿡 CEO는 “미국의 독창성이 가진 힘을 깊이 신뢰한다”며 “일자리 창출과 그 준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회사가 성공할 수 있게 도와준 미국과 미국민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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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건대 경영대학원의 에릭 고든 교수는 “이번 발표의 핵심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 땅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생산시설을 짓는다는 것”이라며 “세금보다 일자리가 갖는 정치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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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새로운 캠퍼스(사옥) 설립 계획도 밝혔다. 구체적인 후보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애플 본사는 ‘실리콘밸리’에 속한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다. 외신들은 지난해 아마존의 ‘제2 본사’ 유치 경쟁처럼 애플의 신사옥 유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신규 데이터센터와 애플스토어, 부품 관련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애플 직원들은 조만간 ‘보너스 잔치’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관계자를 인용해 “감세 법안의 도입에 따라 1인당 2500달러(약 270만원)의 보너스를 주식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의 직원 수는 12만 명에 달한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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