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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북한 "남한, 여론관리 바로 못하면 잔칫상이 제사상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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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한이 15일 우리 언론의 남북관계에 대한 일부 보도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 부장 김철국은 이날 '잘못된 여론이 대사를 그르칠 수 있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여론관리를 바로 못 하고 입 건사(간수)를 잘못하다가는 잔칫상이 제사상으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논평은 "동결 상태에 있던 북남관계가 좋은 출발을 하기도 전에 동족에 대한 온갖 악담을 일삼고 있는 보수언론 때문에 남조선 당국이 그처럼 광고하는 평화올림픽이 대결올림픽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면서 "함부로 상대방을 자극하고 제멋대로 입을 벌리며 붓대를 놀리다가는 대사를 그르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정세국면이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사태로 급랭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제의와 노력을 우롱하며 그에 역행한 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이 여론관리를 바로 못 하고 입 건사를 잘못하다가는 잔칫상이 제상으로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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