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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중국, 일본의 '영해침범' 항의에 "댜오위다오는 中 고유영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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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중국 외교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의 자국 영해 바로 바깥쪽 접속수역에 중국 잠수함과 해경국 선박이 잇따라 진입했다고 항의한 데 대해 중국이 댜오위다오는 중국의 고유영토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주일 중국대사 등을 통해 항의한 것에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답했다.

루 대변인은 "중국은 댜오위다오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제기한 어떠한 교섭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는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가 중국의 고유영토라는 중국의 입장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입장에서 중국은 이미 일본 선박의 댜오위다오 접속수역 진입에 대해 엄중한 입장을 표명했다"며 "일본은 댜오위다오 문제에 관해 사건을 조작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일본이 2014년 양국이 달성한 영토와 역사문제에 관한 '4개 항 합의'에 따라 중국과 서로 마주 보고 걷기를 원한다"며 "또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 양국관계 발전시키는 노력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루 대변인은 중국 잠수함이 센카쿠 열도 인근 접속수역을 침범했느냐는 질문에는 "당시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서는 국방부에서 이미 입장을 표명했다"며 "그와 관련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일과 11일 중국 잠수함이 오키나와 미야코지마(宮古島)와 센카쿠열도 다이쇼지마(大正島·중국명 츠웨이위<赤尾嶼>) 주변 접속수역을 항해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중국 해경국 선박 3척이 또다시 센카쿠열도 인근 영해에 침범했다며 주일 중국대사관과 주중 일본대사관을 통해 중국 측에 항의했다.

이에 대해 중국 국방부는 일본의 잠수함 영해침범 주장에 대해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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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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