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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흑인 소녀도 아빠가 있다"...하인즈 인종차별 논란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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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행복한 표정으로 파스타를 한 입 먹으려고 합니다.

얼마나 맛있으면 드레스 위에 떨어진 붉은 소스도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미국 유명 식품제조업체 하인즈가 영국 런던 지하철역에 설치한 파스타 소스 광고입니다.

그런데 이 광고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흑인 신부 왼쪽에는 백인 신랑이, 그 옆에는 아마도 신부의 어머니일 흑인 여성이 앉아 있고요.

오른쪽에는 신랑의 부모로 보이는 백인 부부가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신부 아버지는 어디 있는 거죠?

현지에선 즉각 "흑인 아버지를 의도적으로 지웠다", "흑인 소녀들 역시 아빠가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물론 편모 가정일 수 있죠.

문제는 영미권에서는 흑인 아이가 편모 가정에서 자라는 경우가 많다는 부정적 선입견이 있다는 점입니다.

영국 현지 언론은 하인즈 광고가 이런 선입견에 대한 흑인들의 반감을 자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하인즈 측은 의도치 않게 부정적인 선입견을 강화하게 돼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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