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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영상] 이스라엘 폭격후 사라진 이란 사령관…사망설에 '벌벌' 공황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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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인 쿠드스군 사령관 에스마일 가니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이란 매체는 올해 67세인 가니 사령관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를 잇달아 내보내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가니 사령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폭격 이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폭사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하심 사피에딘 집행위원장 역시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쿠드스군은 이란 혁명수비대 내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정예부대로, 가니 사령관은 지난 2020년 미국에 암살된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후임으로 쿠드스군을 지휘해왔습니다.

가니 사령관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사하고 난 이틀 뒤로, 그는 당시 테헤란의 헤즈볼라 사무실에서 포착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쿠드스군 사령관의 사망설이 퍼지면서 이란 내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혁명수비대의 한 인사는 가니 사령관에 대한 이란 당국자들의 침묵이 구성원들 사이에서 공황 상태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에 이어 지난달 27일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도 살해하는 등 이란을 중심으로 한 무장동맹 '저항의 축' 수뇌부 제거에 집중해왔습니다.

지난 1일 이란 미사일의 표적이 된 네바팀 공군기지를 방문한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을 향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처럼 폐허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가자전쟁 1년을 하루 앞둔 6일 레바논 국경을 찾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장병들에게 "싸우자,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면서 전선 확대를 불사하겠다는 취지로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제작: 진혜숙·한성은

영상: 로이터·AFP·텔레그램 IDF

jea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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