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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대전 대덕구의회 "바이오에너지 발전사업 허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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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대덕구의회 이세형 의원이 15일 바이오에너지 발전사업 허가반대 건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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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 대덕구의회가 문평동에 추진 중인 고형연료(BIO-SRF) 발전사업 허가를 반대하고 나섰다.

대덕구의회는 15일 제23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이세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바이오에너지 발전사업 허가 반대 건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안 설명을 통해 "대덕구는 2개의 산업단지와 인근 하수처리장으로 인해 만성적인 악취와 대기오염이 심각한 자치단체"라며 "대전시에서 진행 중인 환경에너지타운 발전소,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전사업 신청자는 바이오 고형연료가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등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연소 시 대기 유해물질이 석탄 및 천연가스에 비해 많이 나온다는 보고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며 "폐기물 덩어리인 바이오 고형연료가 신재생에너지로 인정받고 있는 형국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비정상적인 신재생 에너지 지원사업으로 전국 곳곳에서 폐기물 발전시설을 건립하려는 민간업자와 지역 주민간 첨예한 갈등과 분쟁이 속출하는 것을 보면 이번 바이오 에너지 발전사업은 절대 허가되어선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허가 대상지가 인근 주택단지와 불과 25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산업단지로 인해 이미 쾌적한 주거 환경을 포기하고 악취와 대기 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인근 대덕구 주민들에게 더 이상 희생을 강요할 순 없다"고 말했다.

구의회는 바이오 고형연료 발전사업에 대해 불허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대덕구 지역 내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배출 주범인 화력발전소 건립을 반대해 나가기로 했다.
khoon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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