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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경기도 개청이래 첫 간부 공무원 집단 성희롱 예방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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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가 오는 23일 과장(4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 성(性)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부군수급 이상 고위 공무원만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경기도청 개청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국제뉴스

경기도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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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도 관계자는 15일 "과장급 이상 공무원에 대한 성 희롱 예방교육 필요성이 제기돼 오는 23일로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장급 이상만 대상으로 한 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과장급 교육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국장(3급)급 이상은 행정부지사가 회의 시간 등을 활용해 주의를 환기시킬 예정이다.

도는 최근 2~3명의 간부 공무원이 잇따라 성추문에 휩싸이자 예정에 없던 교육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도 관계자는 "감사부서에서 성 희롱 예방교육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 통보를 받은 다수의 공무원들은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한 과장은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대부분 55세가 넘는 과장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교육까지 하는 것은 너무하다"면서 "창피해서 얼굴을 들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과장은 "부적절한 처신을 한 공무원 1~2명을 봐주려다 도청이 부도덕한 집단으로 낙인 찍히게 생겼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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