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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 (월)

”입 열면 세상 뒤집힌다”는 명태균…대통령실 “친분 있어 집에 온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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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는 대통령 내외와 친분을 과시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도 여러 번 방문했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부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했다는 명씨 주장이 언론 보도로 나오자 대통령실은 오늘(8일) 이례적으로 긴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습니다. 명씨가 두 차례 자택을 방문한 건 맞지만 친분은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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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한 가운데 있는 인물, 명태균씨는 JTBC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명태균]

“대통령하고 그냥 주고받고 주고받고 텔레하고 (여사와) 수시로 통화했잖아. 한 달에 한두 번 이런 식으로…”

서울 서초동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도 여러 번 방문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아직 밝히지 않은 일이 많다는 건데,

[명태균]

“입 열면 진짜 뒤집히지. 대선 때 내가 했던 일들이 있어.”

이 때문에 자신이 수사 대상이 되면 큰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명태균]

“내가 들어가면 한 달 만에 이 정권이 무너지겠지.”

명씨의 이런 주장이 보도되자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긴 입장문을 내고 “친분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당 정치인과 동행해 자택에 두 번 방문한 건 맞지만 보안을 요구했기 때문에 자택에서 만났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또 대통령실은 경선 막바지쯤 명씨가 대통령의 지역 유세장에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이 때 명씨를 본 국민의힘 정치인이 거리를 두도록 조언했고,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은 명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당시 윤 대통령은 정치에 막 입문한 상황이어서 정치 경험이 많은 이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있었고,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명씨의 조언은 들을 이유가 없었다고도 반박했습니다.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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