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날씨] 미세먼지에 비까지…"마스크·우산 챙기세요"

중부·남부지방에 오전부터 밤사이 비나 눈

수도권 미세먼지 '나쁨'…'매우 나쁨' 농도도

미세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낸 15일 오후 서울시내 모습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처음으로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2018.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중국에서 유입된 짙은 미세먼지 탓에 비상저감 조치를 발령한 서울시가 15일 출퇴근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영한 가운데 이튿날인 16일에도 전국 곳곳이 뽀얀 미세먼지로 뒤덮이겠다.

특히 전국적인 비 소식마저 예상돼 미세먼지가 섞인 빗방울에 노출되지 않도록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겠다.

기상청은 이날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오전부터 비 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고 남부지방은 남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새벽부터 낮까지 비가 오겠다고 15일 예보했다.

이날 새벽 전남 해안에서 시작된 비는 낮에 남부지방 전체로 확대됐다가 서울·경기도·강원 영서·충남은 밤이 되면서 그치겠다.

이날 아침부터 17일 낮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제주도 10~40㎜, 남부지방(남해안 제외)·울릉도·독도 5~20㎜, 서울·경기도·강원도·충북·충남·서해5도 5㎜ 미만 정도다. 16일 오후부터 밤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서에 1~3㎝, 경기 북동부·충북 북부·경북 북부에 1㎝ 내외 정도다.

아침 최저기온은 -5도에서 7도, 낮 최고기온은 2도에서 12도로 전날보다 2도 가량 떨어지겠지만 평년보다 포근한 기온을 보이겠다.

전국 주요 도시의 아침 최저기온은 Δ서울 -1도 Δ춘천 -4도 Δ대전 -2도 Δ대구 -1도 Δ부산 7도 Δ전주 1도 Δ광주 2도 Δ제주 10도,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3도 Δ춘천 2도 Δ대전 7도 Δ대구 6도 Δ부산 12도 Δ전주 8도 Δ광주 9도 Δ제주 17도가 되겠다.

현재 강원 영동과 일부 경상도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비가 오기 전까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2m로 일겠고, 서해와 남해 먼바다에서 최대 2.5m, 동해 먼바다에서 최대 3m로 높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남에서 '나쁨' 수준을,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전날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해소되지 못해 중부지역을 중심을 '나쁨'을 보이다가 전 권역에서 '나쁨'~'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를 나타낼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아침까지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 안개 끼는 곳이 있겠고 낮 동안에도 박무나 연무가 끼는 곳이 있겠다"며 "건강관리와 교통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16일 지역별 날씨 예보.

-서울·경기: -5~5도, 최고강수확률 70%
-서해5도: 2~4도, 최고강수확률 70%
-강원영서: -6~6도, 최고강수확률 70%
-강원영동: -6~9도, 최고강수확률 70%
-충청북도: -6~6도, 최고강수확률 80%
-충청남도: -4~6도, 최고강수확률 70%
-경상북도: -7~11도, 최고강수확률 80%
-경상남도: -3~12도, 최고강수확률 80%
-울릉·독도: 6~10도, 최고강수확률 80%
-전라북도: -3~8도, 최고강수확률 80%
-전라남도: -1~12도, 최고강수확률 80%
-제주도: 11~17도, 최고강수확률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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