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광주시 "지하철, 환경대책 반영하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광주광역시=권경안 기자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의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2호선 1단계구간중 우선 착공구간에 대한 환경영향 저감방안을 설계에 반영하여 착공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총연장 41.9㎞)을 3단계로 나눠(1단계 17.06㎞, 2단계 20.00㎞, 3단계 4.84㎞) 시공하는데, 1단계 17.06㎞ 중 일부 구간인 운천저수지에서 월드컵경기장까지 2.89㎞를 오는 5월 우선 착공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2.89㎞ 우선 착공구간은 4㎞ 미만으로 환경영향평가 대상 규모는 아니지만, 현재 진행중인 환경영향평가 용역에서 각종 평가 기준에 따라 검토보고서를 작성하고, 환경 분야 전문가 등 자문을 받아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설계에 반영한 후 공사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우선 착공구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는 오는 5월 1단계 17.06㎞ 구간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협의때 포함하여 요청키로 했다.

‘윤장현시장 임기내 광주도시철도 2호선 착공반대 시민모임’은 지난 8일 ▲변칙적인 환경영향평가를 통한 도시철도 2호선 임기내 착공시도 중단 ▲효율적인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여부에 대한 재검토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는 도시교통 패러다임 공론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민모임은 이 때 환경영평가 문제점도 지적했다. 시민모임은 “광주시는 애초 운천저수지 인근 지점~광주월드컵 경기장에 이르는 4.5㎞ 1단계 구간에서 우선 착공하기로 했던 것을 최근 2.89㎞로 구간을 쪼개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고 있다”며 “구간 쪼개기란 편법으로 자체 환경영향조사라는 요식행위만 치르고 임기내 착공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취임초기 2호선 건설추진여부를 놓고 재검토한 바 있었으나, 지하철건설로 입장을 확정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