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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월드 톡톡] 눈 내리면 무조건 화이트 크리스마스? 기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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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선 2.52㎝ 이상 쌓여야… 영국, 눈 한송이만 와도 인정

조선일보

뉴욕을 포함한 미국 북동부 일대 지역들이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을 것이라고 USA투데이가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기상 전문 사이트 에큐웨더는 USA 투데이에 "크리스마스 당일 매사추세츠 연안부터 뉴욕시, 필라델피아 지역에 눈이 쌓일 전망"이라며 "펜실베이니아주(州) 북·서부, 온타리오주 남부, 메인주 전역 등지에 부삽으로 퍼야 할 정도의 눈이 내릴 수 있다"고 했다.

뉴욕주 알바니, 메인주 포틀랜드 등 일부 지역은 6인치(약 15㎝) 넘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미 서부지역의 오리건주, 네브래스카주 등에도 눈이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전 세계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를 통칭하는 용어로 쓰인다. USA투데이는 미 국립기상청(NWS)의 정의를 인용해 "25일 아침 1인치(2.52㎝) 안팎의 눈이 쌓여 있어야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마스 당일 오후 눈이 오더라도, 아침에 쌓인 눈이 없으면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니라는 것이다.

반면, 영국 기상청은 크리스마스 당일 눈 한 송이만 관찰돼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본다.

USA 투데이는 "1942년 배우 겸 가수 빙 크로스비의 캐럴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발표된 이후 미국인들은 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꿔왔지만, 올해 눈 1인치 이상이 쌓인 성탄 아침을 맞는 것은 미 본토 48개 주 중 25~30%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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