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민의를 대표하는 한국 국회와 중국 전인대가 양국 교류·협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한 뒤 향후 한중 의회 정기교류체제와 한중 의원외교협의회 등을 포함한 의회 및 정당 간 협의 채널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장 위원장은 사드 배치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 회복을 두고서도 대화를 나눴다. 장 위원장은 "양국은 사드의 단계적 처리에 의견을 같이했고 이를 바탕으로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가 문 대통령의 방중을 성사시켰다"며 "문 대통령의 방중은 양국 관계 회복 발전에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이 '사드의 단계적 처리에 의견을 같이했다'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지에서 수행기자들을 만나 "현 단계에서 (사드 문제를) 처리할 수 없고 미완의 과제로 남겨두고 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면담 자리에는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함께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박병석·박정·송영길 의원이 배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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