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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미래에셋대우, 7000억원 규모 유증…우선주 1.3억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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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7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배당우선주 1억3084만2000주가 신규 발행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에 발행하는 배당우선주는 최저 배당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채권의 이자처럼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다"면서 "신주의 배정방법은 구주주배정(보통주 또는 우선주를 보유한 주주) 80%, 우리사주조합 20%며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2020년 자기자본 10조원 달성을 목표 삼아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자본을 확충해 왔다.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각, 업계 최대 규모의 실적을 통해 지난해 말 6조6700억원이던 자기자본을 지난 9월 말 현재 7조3300억원으로 늘렸다.

이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는 내년 1분기에는 8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확보하게 된다"면서 "이렇게 확충된 자기자본을 활용해 글로벌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국내외 우량자산 투자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한국경제의 '혁신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증자가 마무리되면 720%인 레버리지 비율은 660%대로 낮아져 자본건전성 여력이 증대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증자 이후에도 글로벌투자은행으로 성장하는 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파트너에게 자기주식 매각, 영업실적 확대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자본의 추가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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