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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가자지구 식당 "트럼프 비난 고맙다"…북한에 식대 8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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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있는 한 식당이 북한 손님에게는 음식 값을 80% 할인해 주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을 비난한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다.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에 있는 한 식당의 매니저인 이브라힘 라바는 "북한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거부한 것에 감사하다"며 "80% 할인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가자지구에 북한 사람이 없지만 언젠가 다른 외국 구호원들과 함께 가자지구에 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식당 출입문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대형 사진을 붙여놓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선언해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반발을 샀다. 이에 북한 외무성은 지난 9일 이를 두고 '국제사회 의사에 대한 무시'라고 비난하며 미국이 앞으로 발생하는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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