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홍준표계인 김성태 의원(59·3선)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진행된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출석 의원 108명 중 55표를 얻어 새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35표를 획득한 친박근혜계 홍문종 의원이 2위를 차지했다. ‘중립지대’를 표방한 한선교 의원은 17표를 얻어 3위에 그쳤다.
김성태 의원과 러닝메이트인 신임 정책위의장엔 함진규 의원(58·재선·경기시흥갑)이 선출됐다.
김 원내대표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를 나와 군 복무 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노동자로 일했다. KT에 입사한 후 노동조합운동에 나서 전국정보통신노동조합연맹 위원장, 한국노총 사무총장과 상임부위원장을 지냈다.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들어가면서 중앙정치 무대에 입문했다. 2008년부터 서울 강서을에서 내리 3선(18·19·20대)을 했다.
정치 입문 당시 SD(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계로 분류됐고, 18대에서는 당내 소장파 모임인 민본21에서 주로 활동하는 등 개혁파로 통했다. 지난해말 새누리당 의원 시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올해 초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서 사무총장까지 역임했지만 지난 5월 대선 직전 한국당에 복당했다. 8월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한 김무성 의원과 가까운 사이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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