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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文, 충칭 임시정부 방문…시진핑·리커창 등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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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13일 訪中 / 3박4일 중국 국빈방문 일정 ◆

문재인 대통령이 13~16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뿐만 아니라 리커창 중국 총리, 한국의 국회의장 격인 장더장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장, 차세대 리더로 떠오른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 등 중국 최고위급 지도부 4명과 연쇄 회담을 갖는다.

한중 관계 정상화를 위한 양국 정상 간의 만남을 통해 미래지향적 전략적 협력동반자로 나아가는 신뢰 기반을 구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문 대통령은 충칭에서 대한민국 마지막 임시정부 유적지를 찾는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1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13~16일 중국을 국빈방문한다"며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 간에 신뢰를 회복하고 정상 간에 우의를 돈독히 함으로써 교류와 협력을 본격적으로 정상화시켜 나가는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역내 및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번영 증진을 위한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 주석과의 확대 및 소규모 정상회담 등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인적 교류 등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고 11월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만나 "모든 분야 교류협력을 정상 궤도로 조속히 회복하자"고 뜻을 같이했으며 이번에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남 차장은 "한중 정상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중 사흘째인 15일 베이징에서 장더장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장과 리커창 총리를 연이어 만난다. 장더장 위원장은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출신으로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중국 내 대표적인 '친북파'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10월 중국 19차 당대회에서 은퇴가 결정됐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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