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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安, '김대중마라톤'서 "DJ 생각하며 뛰겠다"…일부선 "안철수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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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0일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생각하면서 5㎞를 함께 뛰겠다. 인내하고 뛰는 것이 마라톤의 본질”이라고 했다. 그러나 행사 참석자들 사이에선 “안철수 물러가라” “김대중을 그렇게 해놓고”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 추진에 대한 호남 지역의 반발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이날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편화상기념관 앞에서 시작된 마라톤 대회에서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는 깊은 의미가 있다. 인내하고 뛰는 것이 마라톤의 본질”이라고 했다.

그는 “인동초가 무엇인가. 참을 인(忍), 겨울동(冬). 겨울을 참고 인내하면서 지내면 봄이 와 꽃 핀다는 인동초”라며 “어쩌면 그 의미들이 깊은 연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또 “저는 아침마다 제 집 옆에서 5㎞, 6㎞ 뛴다. 자주 뛰지만 괴롭다. 멀리 목표가 있는데 아무리 뛰어도 가까워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럴 때는 먼 목표를 안 보고 제 발 앞을 본다. 묵묵히 참고 쌓아가다 보면 어느새 목표에 도달하는 경험을 하게 된되”며 “DJ를 생각하면서 5㎞를 함게 뛰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안 대표의 이날 발언이 당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 추진을 묵묵히 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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