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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아시아투데이 에너지포럼] "에너지 환경·안전 문제 부상… 친환경 '에너지 믹스'가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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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아시아투데이 에너지 혁신 포럼’이 23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가운데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인택 한국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손양훈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 박용덕 에너지경제연구원 국제협력본부장./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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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배지윤·김병훈 기자 = 에너지 정책의 환경·안전 문제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민·관·학계 전문가들은 신정부 에너지 정책의 해법으로 ‘에너지 믹스’를 꼽았다. 급격한 에너지 전환보다 종합적인 친환경 에너지 믹스 전환 정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늘리기 위한 에너지 전환정책과 더불어 이에 대한 우려 및 구체적인 대안도 논의했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제4회 아시아투데이 에너지 혁신 포럼’에서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은 “원전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늘면서 환경·안전 위주의 석탄발전 친환경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안전 위주의 新재생 에너지 정책 부상
이날 최 정책관은 에너지 정책의 주요 화두로 환경과 안전을 꼽았다. 지구 온난화 가속 및 미세먼지 배출이 확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후쿠시마 사태, 경주 대지진 등 원전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 정책관은 “정부는 원전의 단계적 감축을 추진하고, 안전 관리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발표한 에너지전환(탈원전)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신규원전(6기) 건설 백지화와 노후원전(14기) 수명연장 금지를 비롯해 재생 에너지 확대 등을 발표했다.

박용덕 에너지경제연구원 국제협력본부장도 “2016~2040년 기간 발전부문에서 신재생 발전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 기간 세계 신재생 발전설비용량은 4779GW가 신규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중국의 대규모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박 본부장은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투자의 한 파트로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시장이 있다. ESCO 시장의 전체 규모가 268억달러 정도라면 이 가운데 150억달러 정도는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데 향후 전 세계 ESCO 시장은 중국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믹스 정책 전환 필요성도 논의
정부의 급격한 에너지정책 변화와 무리한 드라이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미래 에너지믹스 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믹스 전략과 관련해 현 상황 대비 전체적 최적화 혹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기존계획 대비 원자력의 감축과 태양광·풍력 증대는 상쇄 효과를 주지만 수치상으로는 퇴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 교수는 “환경·에너지 안보·경제 측면에서 기존 계획 대비 원자력 감축과 LNG 증대는 부정적 결과를 예상한다”며 “LNG 및 석탄 가격 변동성 대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에너지 안보력 증대 등의 목표를 위해 믹스를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 탈원전 및 LNG와 태양광·풍력의 동시 증대는 지표상의 후퇴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인택 한국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는 에너지 믹스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선진국들과 달리 국내의 경우에는 지난 제2차 에너지 기본계획을 통해 중장기 수요관리 전환을 천명하고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으나 해외 선진국보다는 여전히 목표 수준이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는 “세계 각국의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통한 에너지효율 향상을 기업 핵심 미래 먹거리로 개발 중”이라며 “우리나라도 빅데이터를 통해 에너지신산업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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