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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사흘간 1만2천명 방문”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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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성남 판교제로시티에서 열린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모터쇼는 자율주행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모터쇼로 꼽힌다. (사진=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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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자율주행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모터쇼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Pangyo Autonomous Motor Show 2017)’가 사흘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공동 주최로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성남 판교제로시티에서 열린 이번 모터쇼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사흘간 1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각종 자율주행기술을 체험했다.

특히 이번 모터쇼는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참여형 행사가 많아 호응을 얻었다. 모터쇼 기간 중 매일 2시간씩 진행된 자율주행차 시승회는 현장에서 대기표를 받아야 할 만큼 인기를 독차지했다. 자율주행차 시승에는 국민대학교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 트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AEV-1 등 3대가 참여해 사흘 동안 모두 300여명이 시승을 마쳤다.

경기도는 내달부터 판교제로시티에서 시범 운행하는 11인승 자율주행차 '제로(ZERO)셔틀'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로셔틀’은 ‘미래교통수단으로 도민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서비스 모델을 만들어보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제안에 따라 경기도의 지원으로 차세대융합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했다.

경기도는 12월부터 1년간 1단계 자율주행 셔틀 시범운행을 통해 도심 자율주행에 대한 기술적 안전성 및 사회적 수용성을 확보한 뒤 2단계로 2019년 1년간 실증운영에서 교통시스템과의 V2X 통신을 통한 정보교환 및 사용자 기반의 교통편의 서비스 실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이 제한된 실험적 공간에서 행해진 것과 달리 이번 테스트는 2년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기업지원허브 1층에서 열린 자율주행 산업박람회도 성황을 이뤘다. 판교제로시티 등 경기도의 미래 도시 비전을 보여주는 주제관과 자율주행차, 영상센서모듈, 첨단 운전자보조장치(ADAS) 기술, V2X(차량과 차량 사이의 무선통신), 인공지능 등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비즈니스관으로 운영됐다.

다만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끈 ‘자율주행차 vs 인간 미션대결’은 ‘자율주행’의 의미를 잘 살린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자율주행차가 실력 발휘를 다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경기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자율주행산업의 중심지로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특히 판교제로시티가 자율주행 산업 혁신클러스터로서 자율주행의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자율주행모터쇼가 열린 판교제로시티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43만2000㎡에 750여 개 첨단기업, 4만여 명이 근무하게 될 미래도시로 경기도는 이곳에 총 길이 5.6㎞의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판교제로시티의 ‘ZERO’는 규제, 사고·위험, 미아, 환경오염, 탄소배출이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사상 첫 자율주행 모터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향후 자율주행산업 중심지로서의 성장가도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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