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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포항 강진] 채점기간 단축…수능 후유증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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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16일 구체적 일정 발표

주말 10여개大 논술대책은 아직…


자연재해인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되면서 대학입시 전형일자가 연이어 순연될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교육부는 모든 활용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성적발표까지 걸리는 기간을 1~2일 가량만 지연되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기존 일정에 있던 여유 시간을 줄일 경우 큰 혼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교육부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향후 입시 일정에 대해 “오전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와 만나 세부 일정 계획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 구체적인 일정을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입시 일정이 지나치게 늦어지면 수험생과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부처와 관련 기관의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성적 발표 시 까지 걸리는 기간이 기존보다 1~2일 늦어지는 수준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전날 수능 1주일 연기를 발표한 정부 긴급브리핑에서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성적 통지는 일정을 최대한 조정해서 미뤄지는 시간을 줄일 예정이지만 사정상 부득이하게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당초 평가원은 수능 다음 날인 17일부터 6일까지 20일 간 채점을 하고 6일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한다는 입장이었다.

수능이 1주일 미뤄짐에 따라 성적발표가 13일께로 지연될 수 밖에 없지만 이럴 경우 내년 1월 2일까지 진행될 4년제 대학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물론 이후 대학별 고사 일정까지 영향을 주는 만큼 채점기간을 보름 이내로 단축하겠다는 것.

특히 2월 말까지 진행되는 각 대학의 추가 모집까지 여유 기간이 있는 만큼 각 대학의 협조가 있다면 3월 신입생 입학까지의 혼란은 최소화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다.

다만 이번 주말부터 진행되는 일부 대학의 수시 논술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느냐다. 경희대, 덕성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숭실대, 연세대 등 10여개 대학이 이번주 토요일과 일요일 논술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만약 예정대로 논술 고사가 진행될 경우 대다수 수험생들은 논술 준비와 수능 준비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춘란 차관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수능 연기에 따른 후속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후속대책에는 수능 성적 발표일 뿐 아니라 대학입학전형 일정 조정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세종=원호연 기자/why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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